[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유기견·유기묘 3마리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기존 7마리에서 총 10마리로 늘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사진=윤석열 대통령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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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경북 봉화에서 유기견 ‘올리’와 유기묘 ‘키위’와 ‘하양이’를 입양했다. 10마리 모두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정치 참여와 대선 출마 전부터 서초동 사저서 강아지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와 고양이(아깽이·나비·노랑이) 3마리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워왔다. 이들 가운데 비숑 프리제 2마리를 제외하면 모두 유기동물이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 후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유기견 단체를 지원을 하며 강아지와 고양이를 추가로 거둬들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파양 논란과 관련, “마침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이 계속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준 덕분에 퇴임하는 대통령이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 하기로 한 것”이라며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앙육하던 나로서는 풍산개 세 마리를 더 맡는다는 것이 지원이 있다해도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키워온 정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감당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 내외가 새로 이사한 한남동 관저서 풍산개들을 기르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