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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047810)는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6% 올랐다. 지난달 13일 3만115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3200원으로 올랐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4시께 우주로 도약한다. 한국은 발사가 성공하면 중대형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자력 발사국으로 오른다.
누리호 발사에 따라 항공 우주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첫 발사체인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 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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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누리호에 들어가는 1단 75t 4기, 2단 75t 1기, 3단 7t 1기 엔진을 제작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한화 그룹 우주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위성 운영 및 서비스제공업체인 쎄트렉아이와 안테나, 탐색기 등을 제작하는 한화시스템의 모회사”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최근 한 달새 2.1% 오르는데 그쳤으나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수주 모멘텀, 민수부분의 실적 호조 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우주 관련 이벤트는 이어진다. 가깝게 누리호 발사가 예정돼 있고, 내년 한국항공우주가 제작한 차세대 중형위성 2호기가 발사될 예정이다. 군 초소형위성사업의 사업자 선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 내년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예정됐던 이벤트가 지연되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경우의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스페이스X가 보여준 수많은 실패가 결국 로켓 재활용 성공으로 이어진 것처럼 우주 개발 사업에서 나타난 실패는 결국 성공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