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은 27일 국민연금공단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에 반대키로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LG화학은 이날 국민연금 결정이 알려진 직후 낸 입장문에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를 포함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대부분이 찬성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 가치와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화학 지분 10.28%(9월 말 기준)를 보유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오는 30일 LG화학 임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문 물적분할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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