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이 작품]세븐틴, '비 더 선'으로 뜨겁게 연 제 2막

콘서트 부문 심사위원 리뷰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 등록 2022-08-04 오전 5:50:00

    수정 2022-08-04 오전 8:45:38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강혜원 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태양을 향해 불붙여라, 뜨거워 이 노래, Everybody 떼창!”

함성, 떼창, 관객…. 모든 것이 돌아온 무대였다. 지난 6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년 4개월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선보인 세븐틴은 정규 4집 타이틀곡 ‘핫’(HOT)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BE THE SUN)의 포문을 열었다. ‘한계를 넘어 뜨거운 태양이 되겠다’는 다짐을 노래한 곡으로 고척돔을 가득 채운 세븐틴은 무대 위에서 강렬함을 쏟아냈다.

4집 수록곡 ‘마치’(MARCH)와 3집 타이틀곡 ‘힛’(HIT)까지 3곡을 몰아치듯 선보인 세븐틴은 평소의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난밤에 콘서트 하는 꿈을 꿨다”고 말할 정도로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한 멤버들은 공연장을 꽉 메워준 팬들의 함성과 ‘떼창’을 유도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오프닝 인사 이후에는 ‘락 위드 유’(Rock with you), ‘붐붐’, ‘투마이너스원’(2 MINUS 1) 등으로 돔 공연장에 맞는 규모감과 에너지가 돋보인 무대를 보여줬다.

퍼포먼스 팀, 보컬 팀, 힙합 팀이 각기 선보인 유닛 무대 연출도 신선했다. ‘문 워커’(MOON WALKER)와 ‘웨이브’(WAVE)를 선곡한 퍼포먼스 팀은 비 내리는 연출과 시스루 의상 등으로 앞서 선보인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대비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컬 팀은 ‘나에게로와’,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등 감미로운 보컬을 안정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곡들을 선곡했다. 무대에는 커다란 나무 세트를 등장시켜 팬들과의 따뜻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블랙 의상을 입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힙합 팀은 화려한 LED 스크린 연출과 함께 ‘겜보이’(GAM3 BO1)와 ‘백잇업’(Back it up)을 경쾌하고도 강렬하게 선보였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세븐틴 특유의 청량하고 대중적인 히트곡들이 장식했다. ‘만세’,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Right), ‘아주 나이스’ 등 익숙한 노래가 뮤지컬처럼 리믹스돼 흘러나와 관객의 ‘떼창’이 최고조에 달했다. 세심하게 조율된 셋리스트에서는 각 멤버가 고루 돋보일 수 있게 하면서도, 팀의 제2막을 시작하는 결의를 균형 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고민이 엿보였다.

멤버들의 진행 및 토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웹 예능 ‘고잉세븐틴’에서 갈고 닦아온 멤버 간의 ‘티키타카’와 센스는 무대 못지않은 즐거움을 줬다.

세븐틴은 이번 투어의 제목을 ‘태양이 되다’라는 뜻의 ‘비 더 선’으로 택해 멈추지 않고 계속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마의 7년의 징크스를 깨고 멤버 13명 모두가 소속사와 재계약에 성공한 것에 대한 안도감과 자부심도 숨기지 않았다.

공연 말미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겸손함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를 충분히 공감하는 듯 ‘캐럿’(팬덤명)들은 ‘수많은 길이 있다 해도 캐럿과 같이 가자 세븐틴’이라는 문구를 적은 팬 이벤트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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