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풀타임', 토트넘 역전패···욜 감독 경질

  • 등록 2007-10-26 오전 9:10:22

    수정 2007-10-26 오전 9:10:22

[노컷뉴스 제공] 이영표(30.토트넘)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은 스페인 리그 하위팀 헤타페에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네덜란드 출신의 마틴 욜(51) 감독을 경질했다.

이영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07-2008 UEFA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포지션 경쟁자 가레스 베일(웨일스)과 베누아 아수 에코토(카메룬)는 부상 등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가벼운 어깨 부상이 있던 이영표는 끝까지 왼쪽 측면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파스칼 심봉다의 크로스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헤딩으로 떨어트려주자 저메인 데포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헤타페의 루벤 데 라 레드가 프리킥 세트플레이에서 동점골을 뽑았다.

헤타페는 후반 25분 브라울리로가 역전골을 뽑아 토트넘을 수렁에 빠트렸다. 토트넘은 톰 허들스톤이 골대를 맞췄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경기후 토트넘 구단은 욜 감독과 크리스 휴턴 코치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욜 감독은 "최근 팀 성적에 비춰 구단의 조치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욜 감독의 후임으로는 세비야(스페인)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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