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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과 정찬민, 배용준, 김민규, 김비오, 김영수, 문경준, 배상문, 왕정훈, 이태희, 황중곤 등 17명은 오는 15일부터 말레이시아 더 마인스 리조트 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나란히 출전한다. 대부분 새해 첫 출격이다.
한국 선수들이 말레이시아로 집결한 이유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다.
아시안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퀄리파잉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최종 성적으로 상위 3명(디오픈 출전권 확보 선수 제외)은 오는 7월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동점자 발생 시 12일자 세계랭킹 기준으로 순위가 높은 선수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
국내에서 주로 활동해온 어린 선수들에게 메이저 대회 출전권은 우승만큼 값진 혜택이다.
디오픈은 연간 13개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회 가운데선 6월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이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로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2명에게 디오픈 출전을 준다. 작년에는 한승수와 강경남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선수 중에선 배상문과 김민규, 김비오 등 몇몇은 디오픈에 참가한 경험이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꿈의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배상문은 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여러 번 디오픈에 참가했고, 김민규는 2022년 한국오픈 우승, 김비오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조우영은 미국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끝내고 아시안투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조우영은 아시안게임 종료 직후 프로로 전향했고, 지난달 아시안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해 시드를 받아 KPGA 투어와 병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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