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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시즌 7승 사냥에 나서는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3위 또는 2명 이하의 공동 3위를 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상금왕을 확정한다.
박민지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14억9330만7500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2위 장하나(8억1747만6666원)와 격차는 6억7583만834원으로 장하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박민지의 상금왕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로 열리지만, KLPGA 투어 상금순위에도 포함한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5300만원)다. 장하나가 우승하면 시즌 상금을 11억6000만원 이상으로 늘려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살린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가 끝난 뒤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SK텔레콤 ADT캡스(총상금 10억원) 3개 대회를 치른 다음 시즌을 종료한다. 남은 대회의 우승상금을 모두 더하면 4억5000만원이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 종료 기준 장하나보다 4억5000만1원 이상 앞서면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장하나가 2위를 하고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꼴찌를 해도 상금왕은 박민지가 된다. 2위 상금은 약 2억1214만원으로 장하나의 상금은 10억2961만원대에 머문다. 박민지를 꼴찌 상금 393만원을 받아도 14억9723만원을 넘겨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데뷔 이후 처음 상금왕을 차지한다.
박민지의 상금왕이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관심사는 단일 시즌 상금 획득에 쏠린다. 이미 2016년 박성현(28)이 세운 13억3309만667원을 돌파, 신기록 행진 중이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7승을 하면 시즌 상금 18억4600만원을 넘긴다. 남은 3개 대회 결과에 따라 20억원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