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MBC `오디션 출신` 빗장 풀었다!

백청강-박지민, `음중`과 `인가` 모두 출연
  • 등록 2012-07-04 오전 7:38:50

    수정 2012-07-04 오전 7:38:50

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자 백청강(왼쪽)과 SBS ‘K팝 스타’에서 우승한 박지민.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마침내 숙원이 풀렸다. MBC와 SBS가 각각 타사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에 대해 자사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개방하기로 했다.

남승룡 SBS 예능국 CP는 3일 “MBC와 MBC ‘위대한 탄생’과 SBS ‘K팝 스타’가 배출한 가수들을 MBC ‘쇼!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에 출연시키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남 CP는 “지난달 10일 방송된 ‘인기가요’에 ‘위대한 탄생’ 우승자인 백청강이 출연한 게 합의의 첫 결과물이었다”고 말했다.

MBC와 SBS의 협의는 양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에 한정된 것이다. 이 상태라면 MBC와 SBS, ‘슈퍼스타K’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Mnet과 그 출신들을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 출연시켜온 KBS로 나뉘어 방송사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MBC와 SBS의 합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활동 영역에 대한 하나의 물꼬가 터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K’가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도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경쟁적으로 제작했다. 경쟁 구도는 달랐지만 ‘슈퍼스타K’가 낳은 스타 못지 않는 차세대 가수들이 대거 나왔다. ‘위대한 탄생’은 시즌1에서 백청강·이태권·셰인 등 ‘톱3’를 낳았다. ‘K팝 스타’는 박지민·이하이·백아연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백청강·셰인은 데뷔곡을 발표했지만 순위 프로그램 중 MBC ‘쇼! 음악중심’에서밖에 볼 수 없었다. 경쟁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는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을 출연시키지 않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특히 케이블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의 어려움은 컸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은 시즌2 우승자 허각이 KBS2 ‘뮤직뱅크’와 ‘불후의 명곡2’ 등에 출연한 게 전부였다.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 보기 어려웠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은 도전 당시 빼어난 실력과 성장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다. 그 여세를 몰아 가수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음에도 타 방송사 출연 자체가 쉽지 않아 성장할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들을 영입한 기획사와 팬들의 불만도 높았다. 각 방송사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스타들을 배출만 해놓고 자기 식구 챙기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MBC와 SBS의 협의는 그동안 발이 묶여 있었던 오디션 출신 가수들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방송사들 간 가요 프로그램의 벽이 허물어지고 실력으로 평가받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백청강, 김미연 애정공세에 `내 여자라니까`
☞백청강 웃으며 하는 말 “전 싸움을 즐겼어요”[TV]
☞`위탄` 백청강 데뷔곡 엠넷 1위…버스커·허각과 `경쟁`
☞백청강, 김태원의 `그리워져`로 본격 가수활동
☞백청강 예언 적중..구자명 `위탄2` 우승 축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