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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방송 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3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위험에 빠질 때마다 언제나 흑기사처럼 등장해 사건을 해결해주는 김신(공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김신은 지은탁이 검을 보지 못한다고 믿고 또 다시 먼 곳으로 떠나려 준비를 했고, 그런 도깨비를 붙잡기 위해 집으로 찾아 온 지은탁은 그의 가슴을 가리키며 검을 볼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은 935세 도깨비 김신의 로맨틱한 면모가 돋보였다. 공유는 목도리, 우산, 머리 쓰다듬기만으로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김신은 비오는 날, 바닷가에 앉아 쓸쓸히 눈물짓는 지은탁 앞에 나타나 조용히 우산을 씌어줬다. 자신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는 은탁의 모습을 보던 김신은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틋한 눈빛과 표정, 잘 지내란 작별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는 슬프고 쓸쓸한 한 장면이지만 반대로 모두들 심쿵하게 만든 한 장면이기도 했다.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