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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아이언맨’ 2주, ‘나니아 연대기2’ 1주, ‘인디아나 존스4’ 2주, ‘쿵푸팬더’ 2주, ‘강철중’ 1주. 최근 개봉된 화제작들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기간이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되면 매주 극장의 간판이 되는 영화들이 바뀌고 있다. 또 그만큼 관객 동원력이 떨어지는 속도도 빠르다. 대부분의 블록버스터들이 개봉 초반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모으며 한 시즌에도 몇 번씩 최단기간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다른 영화가 개봉되면 관객이 급감하고는 한다.
실제로 ‘아이언맨’은 ‘나니아 연대기2’가 개봉하자 주말 관객이 절반 정도로 줄었고 ‘나니아 연대기2’ 역시 ‘인디아나 존스4’의 개봉으로 관객수가 현저히 떨어졌다. 개봉 첫 주부터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인디아나 존스4’는 뒷심을 확실히 잃어 개봉 한달 반째인 현재 박스오피스 12위, 주말 동안 전국 29개관에서 3910명(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의 관객이 관람한 것이 전부다.
이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1~2주 안에 극장을 찾지 않으면 상영관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생겨나게 됐고 고전 영화들처럼 수십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좋은 영화가 극히 드물어졌다.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주 관객층의 성향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대가 바뀌면서 관객들의 성향도 영화라는 매체에서 여운이나 감동을 바라기보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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