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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피치스(Peaches)’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팝가수 저스틴 비버가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있는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MTV VMA’에서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2021 MTV Video Music Awards’(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이하 2021 MTV VMA)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기에 타이틀곡 ‘Peaches’로 ‘베스트 팝’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수상 이후 “우리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음악은 우리가 이런 시기에도 서로에게 다가가 함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수단이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저스틴 비버는 이날 ‘Stay’와 ‘Ghost’로 ‘2021 MTV VMA’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오른 무대였습니다. 특히 공식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공개한 적이 없었던 ‘Ghost’ 무대가 이날 시상식에서 처음 공개된 거라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또, 당초 발매 첫 주 양대 차트에서 전부 1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뿐이었으나, 이번 기록을 통해 저스틴 비버가 해당 기록을 세운 세 번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습니다.
이 앨범은 특히 아내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에 대한 저스틴 비버의 사랑과 소중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곡들이 다수 수록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혼 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저스틴 비버의 가족적인 모습과 코로나19 시대 치유의 메시지가 돋보인다는 분석입니다. 그간의 사회적 이슈들과 투병 과정을 거치며 그가 느낀 치유와 정의에 대한 가치관도 엿볼 수 있었다는 호평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 ‘올해의 음악상’은 10대 팝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차지했습니다. 신인상을 포함해 총 3관왕을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앨범 ‘SOUR’(사워) 수록곡 ‘good 4 u’(굿포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7월 2번째 정규앨범 ‘Happier Than Ever’를 발매한 빌리 아일리시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비롯해 총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트로이 시반과 최근 새 앨범 ‘Star-Crossed’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라이브 무대들도 시상식에 풍성한 볼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한 ‘2021 MTV VMA’는 매년 MTV가 주관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함께 팝 음악 시장에서 권위높은 시상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