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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돌아온 젝스키스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다시 뭉쳤다. 젝스키스는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갖고 팬들과 만난데 이어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콘서트 및 앨범발매 등을 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젝스키스는 1997년 데뷔했 2000년 해체했다. 재결합 활동에서는 원년 멤버 중 직장인이 되고 가정을 꾸린 고지용이 빠졌지만 10월 발표한 신곡 ‘세 단어’로 음원 차트를 올킬한 데 이어 과거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해 12월1일 발표한 새 앨범으로도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여전한 입지를 과시했다. 젝스키스를 비롯해 S.E.S도 데뷔 20주년 활동에 나서는 등 2016년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활동은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그러나 데뷔 20주년을 맞아 완전체 공연이 기대됐던 H.O.T의 재결합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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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가 걸그룹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다.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오아이는 케이블채널 Mnet의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이다. 기획사들이 새로운 아이돌 그룹들을 준비하며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프로듀스101’이 독특했던 것은 많은 기획사에서 데뷔를 준비해온 연습생들을 경쟁시켜 멤버를 선발, 프로젝트 걸그룹을 결성했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다른 스타일로 음악과 퍼포먼스 기량을 쌓아온 연습생들은 데뷔에 대한 목마름을 무대에서 폭발시켰고 대중을 감동시켰다. 101명의 연습생 중 11명이 결정돼 데뷔를 하고나서도 대중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오아이는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차트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중 상당수는 원 소속사 신인그룹 멤버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오아이 멤버로 선발되지 못한 ‘프로듀스101’ 출연 연습생들도 각자 소속사에서 대거 활동에 나서며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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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K팝의 대표 아이콘으로 새롭게 부상했다. 2016년 가장 빼어난 성과를 거둔 걸그룹이 트와이스였다. 트와이스는 올해 두차례 발표한 새 미니앨범으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최장시간 1위, 일간차트 최장기 1위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쓰며 2016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연말 열린 두번의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대만 출신인 멤버 쯔위가 대만과 중국 간 정치문제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위기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해 10월 ‘우아하게’로 데뷔한 이후 국내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한류스타로 주목도를 높여가던 시기였다. 쯔위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준비돼 있던 대만 국기를 흔들었는데 이로 인해 중국에서 “대만 독립주의자”라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 사건이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쯔위는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은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고 트와이스는 중국 활동을 중단했지만 트와이스의 올해 성과는 다시 해외 활동에 날개를 달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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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 연예인도 촛불을 들었다. 그동안 정치적인 사안에 공식적인 대응을 삼가던 이들이었으나 올해는 달랐다. 연예인의 촛불집회 참여는 SNS를 통한 ‘인증샷’에서 시작해 직접 참여로 이어졌다. 100만 명(이하 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11월 12일부터 본격화했다. 집회에 단순 참여하는 것에서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관련된 노래를 불렀다. 가수 전인권 이승환 노브레인 DJ DOC 등이 릴레이로 참여했다. 양희은은 전국 190만 명이 몰린 11월 26일 5차 집회에 등장해 곡 ‘상록수’ ‘아침이슬’ 등을 불렀다. 1980년대 일어난 민주화 운동 당시 저항과 불굴의 의미를 담아 불렀던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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