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은 25일(한국시간) 영국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FA컵 4강 라운드(32강)에서 챔피언십(2부) 번리를 상대로 전반 45분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뽑아냈다.
한국인 제5호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한지 5개월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김두현은 지난해 8월17일 아스날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뒤 정규리그 13경기와 FA컵 2경기 등 총 15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챔피언십 소속이던 지난해 5월4일 퀸스파크레인저스전 골 이후 8개월 만의 득점포였다.
하지만 웨스트브롬은 김두현의 프리킥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이로써 웨스트브롬은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역시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