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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번리를 6-0으로 대파했다. 번리를 꺾은 맨시티는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을 알린 건 주포 엘링 홀란이었다. 홀란은 전반 32분 공중볼을 따냈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침투 패스를 건넸고 홀란이 한발 빠르게 마무리했다. 여전히 배가 고픈 홀란은 3분 뒤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필 포든의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밀어 넣었다.
홀란은 기어이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4분 포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민첩하게 골망을 갈랐다. 높은 문전 집중력이 돋보였다. 맨시티는 후반 17분 알바레스의 골까지 나오며 격차를 벌렸다. 3골을 뽑아낸 홀란도 임무를 마치고 교체됐다.
특히 최근 홀란의 득점력이 물올랐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RB 라이프치히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다. 라이프치히전에서 5골을 넣었던 홀란은 2경기에서 총 8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으로 보면 126분을 뛰며 달성한 기록이다. 약 16분마다 한 골씩 넣은 셈이다.
그는 홀란에 대해 “항상 긍정적이고 불평하지 않는다”며 “한 시간 정도만 뛰며 이런 골을 넣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홀란의 득점 속도는 시즌 전체로 봐도 놀랍다. 리그 26경기에서 28골을 넣었고 공식 대회 37경기에선 42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수보다 득점수가 더 많다.
그렇다면 홀란은 몇 골까지 보고 있을까. 그는 “정해둔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홀란은 “난 공격수고 골 넣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내가 초점을 맞추는 건 득점이 아니라 기회를 잡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를 낚아챈다면 골 넣을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