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초반 위기 넘긴 이대진 호투 앞세워 6연패 탈출

  • 등록 2007-05-12 오후 8:04:36

    수정 2007-05-12 오후 8:04:36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선발투수가 나오자 마자 장타를 얻어맞는다. 이어 유인구마저 타자들을 속여내지 못하고 볼넷이 이어진다. 1회부터 1사 만루 위기. 이런 광경이 펼쳐지면 먼저 드는 생각 한가지. '아,오늘은 힘들겠구나."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다음 타자부터다. 다음 타자가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는 첫 예감과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위기 뒤 기회'라는 속설은 생각보다 큰 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광주 KIA-SK전이 그랬다. KIA 선발 이대진은 1회 2루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번 박재홍과 6번 박경완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KIA는 1회 곧바로 1점을 따내며 이대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후속 3타자를 삼진 2개와 범타 1개로 막아내며 역시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냈다.

5회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역시 분위기는 계속 KIA가 이끌어갔다. 5회말 1사 만루서 김원섭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더한 뒤 장성호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혀 5-1로 크게 앞서나갔다.

6연패로 속앓이를 하고 있던 서정환 KIA 감독은 6회 2사 1,2루의 위기가 되자 곧바로 필승카드인 신용운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어 5-1로 앞선 9회,세이브가 주어지는 상황이 아님에도 마무리 한기주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한기주는 SK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막아내며 팀승리를 지켜냈다.

SK는 KIA전 4연승을 마감했고 KIA는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한시름을 덜었다.

한편 대전 한화-두산전서는 한화가 김태균의 투런포(10호) 등을 앞세워 9-2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6연승 끝. 잠실(LG-롯데),대구(삼성-현대)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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