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지성, 아버지에 학대 당했던 과거사 '충격'

  • 등록 2015-02-12 오전 7:46:30

    수정 2015-02-12 오전 7:46:30

MBC ‘킬미 힐미’(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았던 지성의 과거사가 드러났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1회에서는 아버지를 담보로 할머니 서태임(김영애 분) 회장을 협박하는 신세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의 다른 인격인 신세기는 서태임에게 “저한테 승진그룹 넘기시고 남은 여생 아들 옆에서 편히 보내시라는 거다”라며 승진그룹을 요구했다. 그리고 “너한테는 아버지인데 천륜을 거역하냐”는 서태임에게 “내 아버지라는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기억한다”고 소리쳤다. 서태임은 “11년 전 그날 불 속에서 어린 너를 구한 건 네 아버지였다”고 했고 신세기는 “난 한번도 살려달라고 한 적 없었다. 목숨을 구걸한 적 없다. 나 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 사람이지. 승진가를 전부 거둬서 그 아이 줄 거다. 지난 날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라고 선언했다. 이어 세기는 “결정을 해라. 아들 목숨이냐 아니면 승진그룹이냐”라고 물었고 서태임은 “너한테만큼은 절대로 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세기는 “난 분명히 기회를 드렸다. 아들 대신 회사를 선택한 건 당신이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한편 자신이 숨긴 아버지를 찾아가던 세기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세기 안에 숨어있던 도현은 과거 기억 속 지하실에 자신이 아닌 다른 아이가 한 명 더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아버지의 모습에 경악, “내가 잘못했다”며 움츠러드는 모습이 그려져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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