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산(産) 물개' 깜짝쇼...男 자유형 1500m 우승 우사마 멜룰리

  • 등록 2008-08-18 오전 8:10:32

    수정 2008-08-18 오전 8:10:32

[조선일보 제공] 우사마 멜룰리(24·튀니지·Mellouli)가 그랜트 해킷(28·호주)의 남자 수영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가로막았다. 멜룰리는 17일 열린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40초84로 먼저 들어와 해킷(14분41초53), 라이언 코크레인(14분42초69·캐나다)을 따돌리고 우승, 조국 튀니지에 사상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안겼다.

멜룰리는 2005 몬트리올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두 개(개인혼영 400m·자유형 400m)를 땄던 튀니지의 수영 스타. 세 살 때 어머니의 권유로 형들과 함께 수영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다닌 뒤 2003년부터는 미국 USC로 유학을 가 공부와 수영을 병행했다.

작년 호주 멜버른세계선수권에선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19·단국대)에 이어 2위를 하고 800m에서 튀니지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이변을 일으켰다.

하지만 멜룰리는 2006년 11월 전미 오픈 대회의 도핑 테스트에서 각성제인 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위반 시점을 기준으로 2년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고 세계선수권 메달도 모두 뺏겼다.

멜룰리는 자유형 1500m 우승 후 "내가 원했던 구원이었고 기적이다. 훈련과정이 고통스러웠지만 묵묵히 근력운동과 수영을 했다"며 "2년간 집에 가지 못했다.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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