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vs유희열vs유재석 `키덜트` 탐구생활

귀여운 `불혹` 대중문화 `폭풍의 핵`
  • 등록 2012-06-21 오전 8:49:04

    수정 2012-06-21 오전 10:02:20

▲ 배우 장동건·뮤지션 유희열·방송인 유재석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귀여운` 불혹(不惑)이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 장동건·유재석·유희열이 그 주인공. 마흔이 넘은 세 사람은 `키덜트(Kidult)` 캐릭터로 드라마와 예능에 활력소가 됐다. `키덜트`란 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성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 동심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키덜트`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개성과 유행에 민감한 게 특징. `아저씨`를 거부하는 중년들의 인식 변화는 대중문화 속 `키덜트` 바람에 불을 지폈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 "`키덜트`는 인생의 굴곡도 겪은데다 개구장이 같은 느낌도 지녀 반전의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장동건·유희열·유재석의 작품 속 `키덜트` 매력을 짚어봤다.
▲ 장동건
◇장동건(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 김도진 역) :말투가 유머러스하다. "사과는 안 받는 걸로." 장동건이 주로 쓰는 화법은 `걸로체`다. 비유도 능숙하다. 김하늘의 볼륨감 있는 엉덩이를 "공격형 엉덩이"라 표현하는 식이다. 불혹답지 않게 장난기도 넘친다. 김하늘을 골탕먹이기 위해 가방에 냄새나라고 오징어를 넣기도 한다. 성격도 애 같은 `기분파`다. 좋아하는 사람이 차를 탄 다른 남자와 얘기하면 화를 못 참고 바로 차로 들이받는다. 틈틈이 익살스러운 표정 짓기를 잊지 않는다. 세련된 취향은 유행에 민감한 20대 못지않다. 큰 옷핀 장식은 장동건의 패션 `잇` 아이템. 백만원이 넘는 고가 액서사리도 품위도 놓치지 않는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에 반드시 샷 석 잔을 추가해 마신다.
▲ 유희열
◇유희열(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C) :말투가 짓궂다. "'리듬 속에 그 춤을', 아,(김)완선 누님 콧소리, 노래 들을 때마다 `요실금`이다." 사십 대 초입의 생물학적 몸에 사춘기 악동의 입을 지녔다. 패션 센스는 탁월하다. 유희열은 스키니 한 바지를 즐겨 입고 밑단은 접어 올린다. 아저씨 같은 행커치프 대신 `토이스토리` 속 우디 인형을 상의에 매치할 줄 아는 `중년`이다. 감수성이 소년처럼 섬세하다. 그래서 토이 노래 속 서정적인 소년 같다는 뜻에서 `토이남`으로 불린다. 아이돌과의 소통도 능숙하다. 아이유가 `드림하이`에서 불렀던 러브송을 개사해 헌정했을 정도다. 아이 같은 자아도취는 아킬레스건이다. "나 노래 정말 잘하지 않아?"
▲ 유재석
◇유재석(MBC `무한도전`·SBS `런닝맨) : "공간을 지배하는 자!" 유재석은 롤플레잉 게임에 능숙하다. `초통령` 하하와 있을 때는 `미운 어린이`가 된다. "야, 너 뭐야" "하하, 넌 내 기분을 거스르는 자!" 투정도 부리고 시비도 건다.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에게 `깐족 `대는 게 특기다. 딱지치기 실력은 발군이다. `복고패션`과 `춤`에 욕심이 많다. 유재석은 춤을 출 때는 `유혁`이란 새 이름을 달고 `깨방정 댄스`를 즐긴다. 아저씨들이 즐기는 통 큰 바지를 싫어한다. 그는 꼭 끼는 바지에 집착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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