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뽑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의 토트넘 새 사령탑 합의

  • 등록 2023-06-06 오전 10:28:11

    수정 2023-06-06 오전 10:28:11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명가 셀틱을 지휘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에 부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2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새 지휘자를 찾아왔다. 계약 세부 조항의 합의가 끝나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너 부임 사실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시즌 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 후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내세웠다가 다시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 대행 역할을 맡겼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8위로 유럽클럽대항전 참가에 실패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었던 셀틱은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정규리그, 스코티시컵(FA컵), 리그컵을 모두 휩쓰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오현규를 영입했고, 오현규는 공식 경기에 20차례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토트넘 핵심 선수인 손흥민(31)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연도 있다. 2015년 아시아컵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지휘하며 한국과 결승에서 만났고,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이끌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손흥민이 1-0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 아시안컵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처음 만난 무대였다. 8년이 지난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의 부임을 앞두면서 손흥민과 재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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