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MVP' 윤빛가람 "축구인생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

  • 등록 2020-12-20 오전 1:50:41

    수정 2020-12-20 오전 1:50:41

ACL 대회 MVP에 오른 윤빛가람.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패스마스터’ 윤빛가람(30)이 울산현대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울산이 1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를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윤빛가람은 AFC가 선정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됐다가 카타르에서 재개된 이후 치른 9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3-1로 완승을 이끈데 이어 FC도쿄(일본)와의 조별리그 5차전에서도 2골을 기록,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윤빛가람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승승장구를 거듭했고 결승전까지 오를 수 있었다. 윤빛가람은 페르세폴리스와의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내줘 어려운 상황에서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해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윤빛가람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날인 것 같다”며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지지 않는다는 생각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역전을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초부터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김도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빛가람은 ”감독님이 하프타임에 개인적, 전술적인 부분을 말씀하셨고 선수들이 잘 따랐다“며 ”마지막에 수비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가 돼 버텼다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대회 MVP에 대해선 ”나 혼자였다면 절대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팀이 함께 우승했고 단단한 경기력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런 큰 상이 왔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활약은 아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울러 ”항상 스스로 만족하기보다 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즐겁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으로 울산에 새 둥지를 튼 윤빛가람은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팬들 없이 경기해서 아쉬웠다”며 “많은 분들이 경기장으로 왔는데, 덕분에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던 것 같고 이런 분위기가 그리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없어져서 예전처럼 경기장에서 팬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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