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얼굴을..."

  • 등록 2014-05-10 오전 10:48:03

    수정 2014-05-10 오전 11:29: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가 과거 병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떠올렸다.

이동우는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나와 병을 진단받은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진단받은 후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끝내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동우는 “중도장애인이 되어가면서 예고된 불행을 맞는 일은 마치 사형수가 된 기분”라고 털어놨다.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의 마지막 소원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SBS ‘힐링캠프’ 캡처
이동우는 그 당시 아내까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동우는 “그대로 증발하고 싶었다”고 그때의 심정을 되새겼다. 아내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후유증 때문에 왼쪽 청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이동우의 소원을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동우는 “소원이 있다면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봐서 알지만 딸 얼굴은 보지 못했다.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게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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