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박은혜 "우리 신랑은요, 이산과 달리 저만 사랑해요"(일문일답)

  • 등록 2008-04-27 오전 10:55:33

    수정 2008-04-27 오후 12:19:41

▲ 박은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예비신랑은 이산과 달리 한 여자만 사랑해요. 송연에게는 안가죠.”

탤런트 박은혜(30)가 결혼을 앞두고 현재 출연 중인 MBC 사극 ‘이산’에서 극중 남편인 정조 이산과 실제 신랑을 비교하며 행복해 했다.

박은혜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년여 교제해온 4세 연상의 사업가 김한섭씨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오전 10시부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박은혜의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아직까지도 ‘내가 정말 결혼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식장에 들어갈 때 가장 떨릴 것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어떤가.
▲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참 많이 입었는데 오늘이 가장 좋아요.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많이 힘든데 오늘은 하나도 안 힘드네요.

― 기자간담회에 신랑 없이 혼자 나온 이유는?
▲ 동생이 결혼했는데 연예인이 아닌 데도 그게 기사화 돼서 동생이 너무 많이 울었어요. 오빠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죄송해요.

― 신랑은 어떤 사람인지. 비슷한 연예인이 있다면?.
▲ 탤런트 중에는 닮은 사람이 없어요. 180cm의 키에 마르지도 찌지도 않은 적당한 체격이죠. 제가 보기에는 제일 잘 생겼어요. 쌍꺼풀 없고 총기가 있는 눈이 제 이상형이고요. 또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대화도 많이 나눠요. 항상 제 얘기를 들어주고요. 제 가족 잘 챙겨주죠.

― 어떻게 처음 만났나.
▲ 지난해 3월에 만났는데 그 전해 10월에 아는 언니가 한번 소개를 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연예인이라서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서 흐지부지됐죠. 이후 다른 언니가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는데 같은 사람이어서 별로 소개받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언니가 데려온 순간 첫눈에 호감이 가던 걸요. 진작 만날 걸 그랬어요.

― 첫 키스는 언제 했나?
▲ 이걸 물어볼까봐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처음 만난 뒤 몇 개월 지나고 했어요. 차 안에서요.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촬영이 있었는데 늦게 끝나 약속시간보다 늦게 만났어요. 화가 나 있더라고요. 촛불로 길을 만들고 천장에는 풍선을 띄워놓았는데 늦으니까 풍선이 자꾸 떨어졌다면서요. 그리고 촛불 길 끝의 하트 안에 반지가 있었죠. 그 반지를 보는데 오빠가 ‘사랑의 서약’을 불러줬어요. 그리고 잠깐 있으라면서 비디오를 틀어주고 갔는데 나와 통화하는 모습, 편지를 보여주며 ‘나만 사랑하고 잘 하겠다’고, ‘다시 태어나도, 만약 나와 결혼 안하게 되면 혼자 살것’이라며 프러포즈했어요.

―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계기는?
▲ 프랑스에서 영화 ‘밤과 낮’ 촬영을 하던 중 먹을 것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상자에 과자를 2개씩 넣어서 보낸 거예요. 스태프와 나눠 먹으라면서요. 그 마음 씀씀이에 반했죠.

― 서로 호칭은 어떻게 부르나?
▲ 난 오빠라고 부르고, 오빠는 제 이름을 부르죠.

― 박은혜씨는 애교 있는 타입 아니었나.
▲ 나도 그렇지만 오빠도 애교가 있어요. 윙크도 잘 해주고요.

― 과거 이윤미 결혼식 때 ‘결혼은 왜하느냐’고 했는데.
▲ 너무 샘나요.

― 연예인 중 신랑을 본 사람은 있나.
▲ 오빠와 처음 만나던 날 엄지원씨와 같이 만났어요. 엄지원씨는 오빠에 대해 ‘착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윤미, 주영훈 부부도 봤고요.

― 결혼 소식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땠나.
▲ 결혼한다고 하면 다들 기뻐해주고 축하해줄 줄 알았는데 첫 반응이 ‘왜?’였어요. 여자들도요. 나와 결혼이 안어울렸는지 다들 의아해 하더라고요.

― 싱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빨리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하면 왜 결혼을 하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 부케는 누가?
▲ 엄지원씨가 받을 예정이에요. 해외에서 촬영 중에 온다고 했어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은 아닌데 오늘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유부녀여서 제가 그냥 맡겼죠.

― 평소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신랑 앞에서도 그런가?

▲ 실제 성격은 활발해요. 딸만 넷이다 보니 시끄럽게 자랐죠. 어떤 분들은 청순하다고 생각하는데 활발하고 말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 신혼여행과 첫날 밤 계획은?

▲ ‘이산’ 촬영을 해야 해요. 세트촬영을 마치고 신혼여행은 화요일(29일)에 몰디브로 갈 예정이에요. 2박 내내 신랑은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결혼 후 남편에게 처음 해주고 싶은 요리는?
▲ 김밥을 제일 잘 싸는데 한번 해줬어요. 결혼을 한 뒤에는 한정식으로 한번 차려주고 싶어요. 김치찌개, 밥 등을 해서요.

― 신랑은 어떤 모습이 제일 좋다고 하던가.
▲ 솔직하고 나에게 착하다고 해요. 사실일지 모르지만요.(웃음)

― 가족계획은?
▲ 딸만 있어서 그런가 아들이 있었으면 해요. 맘대로 될 수 있다면 아들 하나, 딸 하나요. 아들이면 오빠를 닮아도 되는데 오빠가 남자 얼굴로는 잘생겼지만 여자는 쌍꺼풀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딸이면 좀….(웃음)

― 먼저 결혼한 동료들이 어떤 조언을 했나.
▲ 선배님들이 많이 해주셨는데 똑같아요. 남편을 배려하고 싸우게 되면 절대 말대답 하지 말라고요. 조용히 듣기만 하고 미안하다고 한 뒤 나중에 기분 좋아졌을 때 대화로 풀라고 하셨어요.

― 마지막으로 신랑에게 한마디 해달라.
▲ 절 이해해주고 얘기 잘 들어주며 항상 내 편이 돼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할게요. 사랑해요.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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