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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와 조이서, 강민정(김혜은 분), 이호진(이다윗 분)은 다시 뭉쳤다. 이들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을 해임시키기 위해 또다시 복수의 판을 짜기 시작했다. 장가그룹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조이서를 앉힐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 사이 조이서의 직진 짝사랑은 계속되고 있었다. 박새로이는 그런 조이서가 자꾸만 신경 쓰였고, 조이서는 “내가 조금은 여자로 느껴지나 보다”라며 미소 지었다.
조이서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과로로 쓰러졌다. 박새로이와 I.C를 위해 일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화근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근수가 해외 주주들의 표까지 싹쓸이하며 조이서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부결로 끝나고 말았다. 조이서는 병상에서 깨어나자마자 다시 일에 매달렸고, 박새로이는 걱정하며 말렸다. 사실 조이서가 이토록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일을 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내가 대표님한테 이렇게 애정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일 잘하는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곁에 둘 수밖에 없는, 난 대표님한테 필요한 사람이어야 돼”라는 그녀의 고백에 짝사랑의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먼발치에서 조이서와 마현이의 대화를 듣게 된 박새로이는 더욱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런 가운데 박새로이에게도 각성의 순간이 찾아왔다. ‘지금 떠오르는 가장 고마운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미안한 사람’, ‘지금 떠오르는 가장 무서웠던 순간, 내 인생 최고의 행운’까지 조이서의 이벤트 기획안에 담긴 질문에 그의 대답은 ‘조이서’ 오직 한 사람뿐, 이제야 제 마음을 깨달은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향해 무작정 달려갔다. 하지만 병실 어디에도 조이서의 흔적은 없었다. 의문의 사진과 메시지를 받고 위기를 감지한 박새로이의 마음은 점점 타들어 갔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그곳엔 다름 아닌 장근원(안보현 분)이 있었다. 박새로이를 공격하기 위해 조이서를 인질로 삼은 것. 하지만 여전히 조이서는 보이지 않았고, 분노하는 장근수를 들이받는 차를 향해 박새로이가 대신 몸을 던지며 의식을 잃어갔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이태원 클라쓰’ 15회는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