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윤종신이 월간 음악 프로젝트 ‘2022 월간 윤종신’ 3월호 ‘말’을 22일 선보인다.
‘말’은 바라만 보는 마음과 꺼내지 못한 진심, 지연되는 설렘 등 누군가를 향한 마음을 말로 축약해버리지 않았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을 다룬 곡이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 가창을 맡았고 조정치와 박인영이 편곡을 담당했다.
윤종신은 “우리 사회가 말을 함부로 하거나 번복하는 것에 점점 무감각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곡을 쓴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즘에는 영상이나 녹취가 있어 증거도 확실히 남는데 어째서 우리는 점점 저지르듯 말하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말의 신속함이나 설득력, 휘발성 같은 것에 중독돼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저는 비교적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돌이켜보면 사실 말보다는 생각이나 행보가 저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다”면서 “말보다는 행보로 저의 이야기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 곡은 그러한 저의 다짐을 담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말’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