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49)이 커밍아웃 20년을 맞았다.
| 홍석천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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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으로 사연 많은 20년이었다. 2000년 가을 커밍아웃하고 어느새 20년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풀어낼 수 있을까 몇날 며칠을 밤새워 이야기해도 부족할 이야기들 사람들 한숨들 웃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시 유튜브 촬영 중에 스태프들의 깜짝 파티”라며 ‘경축 홍석천 커밍아웃 20주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홍석천은 “우리 사회는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그동안 욕먹느라 참 고생했다 석천아 앞으로 20년을 더 부탁해. 난 아직도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2000년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커밍아웃 기자회견 직후 KBS2 토크쇼 ‘야! 한밤에’의 방송 녹화 3시간 전 섭외 취소를 당했고, MBC ‘뽀뽀뽀’에서 퇴출 당했다. 커밍아웃 초기 그는 대중의 외면을 받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어야 했다.
3년 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홍석천은 2003년 김수현 작가의 SBS ‘완전한 사랑’에서 동성애자 승조 역으로 컴백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을 활발히 활동했고, 이태원에 식당 여러 개를 내며 요식업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