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김혜영-김성태 "첫날밤 신 연기하며 인연이라고 생각"

  • 등록 2009-11-28 오전 10:41:35

    수정 2009-11-30 오전 11:08:14

▲ 김혜영-김성태 커플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첫날밤 신을 연기할 때부터 인연이라고 생각했어요.”

귀순 연예인 김혜영(35)이 28일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인 배우 김성태(37)와의 인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결혼하는 김혜영과 김성태는 예식 1시간 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혜영은 “신랑과 함께 출연한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첫날밤 장면이 있었는데 정교하게 옷을 벗기는 게 경험 많은 사람 같으면서도 상대 배우가 아닌 인연이라는 느낌이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두 사람은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다음은 김혜영, 김성태 커플의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김성태(이하 성) : 정신없다. 떨리고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 김혜영(이하 혜) : 지금 ‘현실일까?’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다. 신랑이 더 긴장한 것 같다. 함께 자동차를 타고 오는 내내 한숨을 쉬더라.

― 전날 좋은 꿈을 꿨나?
▲ 성 : 친구들이 찾아와 술을 마시고 자서 꿈을 못꿨다.
▲ 혜 : 한 2~3시간 정도밖에 못잤다.

― 프러포즈는 누가 어떻게 했나.
▲ 성 : 내가 했다. 감자탕 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프러포즈했다.

― 프러포즈 받는 기분은 어땠나.
▲ 혜 : 소박한 자리인 데다 소주 병뚜껑으로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해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작전’을 펴는데 너무 솔직한 모습이어서 거기에 끌렸다.

― 결혼식에서 이벤트는 준비했나?
▲ 성 : 짜인 것을 싫어하고 즉흥적이다. 예식이 진행되면 사건이 벌어지지 않겠나.
▲ 혜 : 매일매일 말로만 프러포즈를 하는데 ‘사랑해’라는 세글자만으로도 천만금을 얻은 것 같다.

― 혼전 임신을 했는데.
▲ 성 : 내가 혼수도 없고 해서 같이 준비를 했다.(웃음)
▲ 혜 : 인연이 되려니 생긴 것 같다. 결혼식 이후 얘기하려 했는데 친구를 통해 미리 나갔다.

― 태명은?
▲ 성 : 혜영과 성태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혜성’이라고 부른다.

―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
▲ 혜 : 태교를 생각도 못할 만큼 매일 싸운다. 사랑 싸움이다. 그러면서 사랑은 더 깊어졌다.

― 아기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나.
▲ 혜 : 아들이면 남편을, 딸이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
▲ 성 : 두 사람 다 닮았으면 한다. 주위에서 우리 부부가 닮았다고 한다.

― 연예인 부부가 많은데 롤모델이 있다면?
▲ 혜 : 차인표, 신애라 부부처럼 좋은 일 많이 하고 싶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은 있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 좋은 일 많이 해야 행복하게 오래 산다고 한다.

― 부부로서 서로에게 맹세를 한다면.
▲ 성 : 친구처럼 살면서 항상 새롭게, 소풍가는 사람 사람처럼, 또 항상 떠날 사람처럼 아쉽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 혜 : 지루하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었나’ 놀랄 정도로 매일매일 새로웠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성 : 남남북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예쁘게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겠다.
▲ 혜 : 이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많이 알게 됐다. 실수 없이 서로 믿어주고 사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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