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이덕화, 애끓는 부정 `열연` 호평

  • 등록 2011-04-13 오전 8:45:50

    수정 2011-04-13 오전 8:53:02

▲ SBS `마이더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배우 이덕화가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극중 아버지로서 두 아들에 대해 미묘하게 다르면서도 애잔한 부정을 열연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다.

12일 방송된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 15회에서는 김도현(장혁 분)과 김도철(김성오 분)을 걱정하는 아버지 김태성(이덕화 분)의 열연이 돋보였다.

이날 김태성은 김도현이 따르는 술을 마시며 “네 장단에 맞춰서 나도 춤을 추고 있지만 잘하는 건지 모르겠다”, “너 하는 일이 잘되고 있다는 말을 들어도 신 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너 하는 짓이 날 닮아가는 것 같다. 그게 아비로서 기뻐야 하는데 찝찝한 기분 이게 뭔지 모르겠다”며 도현의 일에 걱정을 표했다.

그러나 “내키지 않으면 그만두라”는 도현의 말에 “평생 너하고 처음으로 일하는 것만으로도 난 좋다. 근데 뭔가 개운치 않은 게 있다는 말이다”라며 아들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보여줬다.

한편 유성준(윤제문 분)은 김도현을 잡기 위해 해결사 고동춘(조상구 분)을 고용했고 그는 도현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동생 김도철을 납치했다.

이 사실을 안 김태성은 “대체 어떤 놈들이 우리 도철이를 잡아갔냐”며 분노했다.

김태성은 “어떤 놈이든 내 새끼들 건드리는 놈은 가만두지 못한다”며 김도철을 구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이어 아들의 망가진 얼굴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도철에게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였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오늘 이덕화의 연기에 가슴이 뭉클했다", "진짜 아버지 같다", "이덕화 분노연기, 역시 중견 배우답다" 등 호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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