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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거듭되는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문제로 매니지먼트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아내의 유혹’, ‘가문의 영광’이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불거진 상황.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기를 끈 드라마 ‘온 에어’ 역시 종영 후 10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연기자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들은 연기자의 캐스팅, 모델 섭외 및 관리를 하며 연기자와 수익을 나눠 갖는 형태로 매출을 올린다. 당연히 연기자 출연료는 매니지먼트사 수입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제대로 지급되지 않으면 매니지먼트사의 재정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연기자 한명을 지방 촬영장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차량에 현장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을 함께 보내야 한다. 연료값은 물론 이들 스태프의 임금과 식대 등 각종 진행비를 포함하면 낮아진 출연료로는 감당하기가 빠듯하다”며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져 차라리 일을 안하고 쉬는 것이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중요한 한 축인 매니지먼트사들이 무너지면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 방송사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니지먼트사들의 위기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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