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파업 1주일, 사라진 웃음·시청률↓·사고多

  • 등록 2017-09-11 오전 6:55:00

    수정 2017-09-11 오전 8:13:03

‘무한도전’(위) ‘나 혼자 산다’(아래)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공정방송과 현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언론노조 MBC본부 총파업이 8일째에 접어들었다. 이번 총파업은 편성PD 30여명과 송출 담당자 등 방송 필수 인력까지 파업에 동참해 역대 가장 강력한 파업을 예고했다. 그 결과 인기 프로그램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고, 각종 사건사고로 잡음이 일었다.

◇예능 결방-녹화 취소, 웃음 사라진 MBC

MBC 대표 예능인 ‘무한도전’은 9일 ‘역사×힙합’ 스페셜로 대체됐다.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는 방송에 앞서 SNS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며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무한도전’ 외에도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발칙한 동거‘, ’세모방‘ 등 대부분 예능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됐다. 음악 프로그램인 ’쇼!음악중심‘은 결방됐다. 현재 정상방송은 ‘섹션TV 연예통신’뿐이다.

MBC 명절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4일, 11일 녹화를 예정했지만 취소했다. 이밖에도 예능국이 준비 중이던 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시청률은 반토막이 났다. 9일 ’무한도전-스페셜‘은 4.6%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일 ’나 혼자 산다-스페셜‘은 4.8% 시청률로 집계됐다. 전주 두 프로그램은 각각 9.2%, 8.3%-11.0%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스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방송 사고부터 일베 논란까지

황당한 방송 사고도 있었다. 지난 6일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병원선‘은 지연 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5, 6회가 연이어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5회 방송 이후 산불 예방 방법, 눈길 안전 운전 안내 등 재난 방송이 전파를 탔다. 정상 방송으로 돌아오는 데 약 10분이 소오됐다.

다음날 MBC는 “MBC 총파업으로 인해 내부에서 후반작업을 하지 못해 외부에서 진행해 방송 시간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7일 오전 MBC 뉴스 프로그램 ’뉴스투데이‘의 연예뉴스 코너인 ’연예투데이‘에서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연예투데이‘는 방탄소년단 소속사를 협박한 한 남성 관련 소식을 전했다. 당시 화면에서 실루엣으로 처리된 한 남성의 사진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사진으로,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에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뉴스투데이‘ 제작진은 “심야시간에 영상 편집하는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루엣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과정에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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