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욕, 셀린 디온...팝스타 내한 러시 2008년에도 계속된다

  • 등록 2008-01-09 오후 3:21:17

    수정 2008-01-28 오전 11:30:08

▲ 2008년 내한 공연을 갖는 비욕(왼쪽)과 셀린 디온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007년 국내 공연 시장은 해외 정상급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으로 일년 내내 뜨거웠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비욘세를 비롯해 블랙 아이드 피스, 에릭 크랩튼, 엔니오 모리꼬네 등이 지난해 한국을 찾아 국내 관객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그리고 올해에도 해외 정상급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으로 한 해가 즐거울 전망이다.

첫 공연은 벌써 다섯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세계적 록밴드 드림 시어터. 오는 12일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카오스 인 모션’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펼치는 드림 시어터는 최고의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베이시스트인 존 명이 한국계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다.
영화 ‘어둠 속의 댄서’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욕은 2월16일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비욕은 얼터너티브 록, 일렉트로니카 등을 결합한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과 무대로 세계 음악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팝의 여왕’ 셀린 디온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 3월18, 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셀린 디온은 3년 만에 정규 영어 앨범을 발표하고 월드 투어를 가지며 한국을 경유한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삽입된 ‘울게 하소서’로 국내 팬들의 귀에도 목소리가 익숙한 그리스 가수 나나 무스쿠리는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한차례 취소했던 내한공연을 20일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시작한다. 나나 무스쿠리는 서울 관객 외에도 성남(22일), 대구(24일), 창원(25일), 부산(26일) 등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하고 원유 유출 사고를 당한 태안 지역을 돕기 위해 자선 공연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디스 러브’의 모던 락 밴드 마룬파이브, ‘돈 워리 비 해피’의 바비 맥퍼린, 하이브리드 록 음악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 케미컬 로맨스, 재즈 뮤지션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해리 코닉 주니어 등이 국내 음악 팬들을 위해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밖에 엘튼 존과 폴 매카트니, 그룹 이글스 등의 내한 공연이 추진 중이나 지난해 방한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비욘세 못지않게 신세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내한 공연 가능성에 관심을 모았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높은 개런티로 인해 내한 성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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