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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모두 한 팀(홍성흔-두산, 이진영-SK)에서만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그만큼 새 둥지를 튼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아쉬운 한숨만 쉬고 있을 수는 없는 일. 나란히 새 집을 구하는 것으로 새 환경 적응에 나섰다. 일단 전세일 뿐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든든한 발판은 마련된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홍성흔과 이진영의 선택이다. 홍성흔은 직장(야구장)과 먼 곳에, 이진영은 매우 가까운 곳으로 거처를 정했다.
홍성흔은 부산 해운대에 새 집을 마련했다. 창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곳이라 선뜻 선택하게 됐다.
롯데 홈 구장인 사직구장과는 솔찮이 먼 거리다. 그러나 오히려 야구하는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홍성흔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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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은 정 반대다. 잠실구장 코 앞의 아파트를 선택했다. 차로 5분 거리밖에 되질 않는다.
이진영은 "팀을 옮긴 뒤 많이 심란했다. 결혼도 하는 만큼 빨리 집을 구해야 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운동장과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집과 운동장만 오가며 야구만 하고싶다. 그래서 집도 운동장에서 가까운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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