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휘몰아친 70분, 폭풍전개 숨쉴 틈 없었다

  • 등록 2015-01-14 오전 8:11:59

    수정 2015-01-14 오전 8:11:59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힐러’가 휘몰아친 전개로 시청자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 12회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명확해지는 것은 물론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운명의 연결고리, 극적인 사건들이 스피디하게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서정후(지창욱 분)가 채영신(박민영 분)의 정체와 자신들을 둘러싼 운명 소용돌이를 알았다는 점이다.

아버지의 수사기록을 확인하려던 서정후가 김문식(박상원 분)과 최명희(도지원 분)을 만난 것. 서정후는 최명희에게 아버지가 정말 오길한(오종혁 분)을 죽였는지 물었고 명희는 이를 격하게 부정했다.

이 과정에서 서정후는 오지안(채영신/박민영 분)이 어릴 적 자신의 엄마인 최명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오지안이 채영신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서정후는 김문호(유지태 분)에게 달려가 왜 채영신이 오지안임을 밝히지 않았는지 격분했다. 이로 인해 서정후, 채영신, 김문호 세 사람을 둘러싼 운명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제공
그런가 하면 김문식과 김문호가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형제의 난을 시작한 것 역시 숨가쁘게 그려졌다. 썸데이뉴스를 찾아와 채영신에게 태연하게 말을 거는 김문호를 본 김문식은 분노를 참지 못한 채 “어떻게 이렇게 떨지도 않고 그 애(채영신)를 봤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김문식은 동생 김문호의 분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성상납 추문으로 어르신에게 버려진 김의찬 대신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게 됐음을, 그로 인해 채영신이 더욱 위험해졌음을 알렸다.

이어 자신이 채영신을 데려가겠다며 동생 김문호에게 날 선 경고를 했다. 결국 김문호는 방송 말미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선 김문식을 저격한 기사를 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형제의 팽팽한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채영신의 아버지를 둘러싼 과거 사건에 접근하며 채영신을 좋아하는 마음에 한층 더 괴로워하는 서정후의 모습은 ‘힐러’ 속 가슴 아픈 러브라인을 강조하며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과연 서정후가 “상처받아도 좋아”라며 품고 있는 채영신을 향한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서정후의 친모를 이용해 서정후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오비서(정규수 분)의 섬뜩한 악행, 조민자(김미경 분)와 윤동원(조한철 분)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해커전쟁 등은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힐러 서정후가 큰 부상을 입은 채 위기에 처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어 다음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뜨겁게 높였다.

한편 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주연의 KBS2 월화드라마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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