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①한리나PD “‘겟잇뷰티’ 10년, 시청자 신뢰 덕분”

  • 등록 2016-06-15 오전 7:00:00

    수정 2016-06-15 오전 7:00:00

한리나 PD (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뷰티 산업은 최근 눈부신 성장 중이다. 한류에 힘입어 K-뷰티까지 각광 받고 있다. 뷰티 유튜버가 스타가 되고, 온라인에 수많은 뷰티 정보가 흘러넘치는 시대다. 방송가에는 10년 동안 뷰티의 길을 걸어온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가 있다.

‘겟잇뷰티’는 지난 2006년 올리브 채널에서 시작했다. 2007년까지 시즌3가 방송됐다. 4년 뒤 온스타일에서 시즌4시로 부활했다. 해마다 새 시즌을 방영하는 방식으로, 현재 ‘겟잇뷰티 2016’까지 방영되고 있다. 공현주, 박둘선, 유진, 유인나에 이어 배우 이하늬가 2년째 안방마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한리나PD는 ‘겟잇뷰티’와 인연이 깊다. 2012년 CJ E&M으로 이직하자마자 ‘겟잇뷰티 2012’에 투입됐다. 한동안 다른 프로그램을 맡다가 지난해 ‘겟잇뷰티’로 돌아왔다.

―채널 간판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책임감이 클 것 같다.

△내 담당일 때 프로그램이 망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 (웃음) 어느 정도 시스템이 정착된 프로그램이다. 10년 동안 쌓인 노하우가 있다. 그것이 규칙적으로 잘 돌아가게끔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부터 2주 정도 여름방학이 생겼다. 진짜 쉬는 건 아니다. 하반기 아이템을 좀 더 공들여 준비할 시간을 버는 정도다.

―새 아이템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수분은 늘 관심이 높다. 1년에 3번 정도 한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가을에는 건조해진 날씨를 소재로 한다. 이렇게 시기마다 예상 가능한 관심사가 있다. 10년 동안 쌓인 것도 있고, 일부 아이템은 시기별로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큰 그림은 사실 잡혀있다. 중간에 새로운 아이템을 넣고, 다뤘던 아이템도 어떻게 하면 새롭게 풀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해도 MC가 바뀌어서 뭘 해도 새로운 부분이 있었다. (웃음) 그래서 올해는 화장대도 만들고, 아이돌 메이크업 대회, 웨딩 특징도 했다.

―제작진은 몇 명 정도 되나.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PD와 작가를 합쳐 총 20명 정도 된다. 프로그램이 정착되어 그런지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 예전에 하신 분들이 잘 닦아 주셨다.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규칙적으로 돌아간다. 작가들이 구성 자료를 얻고, 전문가 선생님이 살 붙여 준다. 황민영 기자가 ‘카더라’를 걸러주는 역할을 해준다. 트렌드에 빠르고 많이 알기 때문에 믿고 가는 부분이 있다. 아이템을 잡을 때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도 참고한다.
온스타일 제공
―정착된 프로그램으로서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노하우나, 데이터베이스가 잘 정리되어 있다. 참고할 만한 것이 많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다.

―‘겟잇뷰티’ 이후 뷰티 프로그램이 여럿 생겨났다. 경쟁 프로그램이 있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메이크업을 다룬다. 요즘 뷰티에 대해 남녀노소 관심이 높아 뷰티가 예능프로그램 소재로 자주 다뤄지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만 해도 예전에는 ‘겟잇뷰티’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토크쇼에도 출연한다. 꼭 뷰티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뷰티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다 자세히 본다.

―뷰티 유튜버도 강력한 라이벌이 됐다.

△몇 명은 ‘겟잇뷰티’에 출연하기도 했다. 함께 하는 방향도 검토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코너 ‘토킹미러’의 섭외력이 상당하다. 김태희, 수지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섭외가 쉽지 않다. 다행히 ‘겟잇뷰티’는 CJ E&M 내 여러 부서에서 합심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협업이 잘된다. 우리가 섭외하기도 하지만, 관련 부서에서 도움을 얻는다.

―‘겟잇뷰티’가 1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시청자가 아닐까 싶다. 프로그램을 하지 않을 때 나도 화장품을 사기 전에 ‘겟잇뷰티’를 참고했다. 10년 동안 시청자와 프로그램 사이에 믿음과 신뢰가 생긴 것 같다. 광고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화장품을 살 때 보게 되는 것 같다. ‘겟잇뷰티’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갈 것 같다. 뷰티 트렌드는 계속 바뀐다. 웨딩만 해도 옛날에는 화려한 것을 선호했는데 요즘은 셀프웨딩 스몰웨딩을 선호한다. 매번 똑같으면 오래갈 수 없지만, 매번 다룰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니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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