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2년 동안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

  • 등록 2009-10-03 오후 6:34:16

    수정 2009-10-03 오후 6:34:16

[사직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한국에서의 감독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털어놓으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9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한복으로 갈아입고 인터뷰룸에 들어온 로이스터 감독은 "실수를 너무 많이 했고 볼넷도 많이 내줬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런 야구를 하면 안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으로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에서 감독생활을 한 2년은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2년 동안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2년 동안 롯데 기업과 함께 해 즐거웠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며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로이스터 감독과의 일문일답.

-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다. 경기 소감은?

"첫 번째 경기는 최고의 경기였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는 기복이 심했다. 두산 같이 좋은 팀을 상대로 그렇게 야구를 해서는 이기지 못한다. 실수를 너무 많이 했고 볼넷도 많이 내줬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런 야구를 하면 안된다. 우리는 프로야구팀 처럼 야구를 못했다. 안좋은 수비가 많이 나와 부끄럽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들에게 자랑스럽다. 시즌 중 어려움을 겪었지만 막판 6연승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3'까지 떨어졌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손민한 강민호 같은 스타선수들이 없어도 선수들이 뭉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지난 해에 비해 단기전 운영에선 전혀 나아진 점이 없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훨씬 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작년 팀이 더 좋았다. 올해는 두산을 첫 경기에서 이겼고 투수들도 잘해줬다. 올해의 팀은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 라인업, 선발진은 올해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올해는 스타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잘 해줬고 실망하지 않는다. 단기전은 더 좋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두산이 더 좋은 팀이고 좋은 팀이 이겼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보다 더 잘했어야 이길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 올해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재계약 여부는?

"구단쪽에서는 재계약에 2년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계약 문제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을 했다. 시즌 중에는 재계약 협상을 하기 싫었다. 포스트시즌이 끝났으니 이제는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지난 2년은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2년 동안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2년 동안 롯데 기업과 함께 해서 좋았고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고 좋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환영해준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