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①]소시 동생, 비가 키운 신인 '스타 혈통주의 대유행'

  • 등록 2009-10-19 오전 11:43:10

    수정 2009-10-19 오전 11:44:08

▲ 소녀시대 제시카와 그녀의 동생 f(X) 크리스탈, SS501 김형준과 유키스 멤버 김기범, 톱스타 비와 그가 키운 신인그룹 엠블랙(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성공한 스타와 피를 나눈 스타가 잇따라 연예계에 입문하고 있다. 또 자신의 분신과 같은 그룹을 잇달아 선보이는 가수들도 늘 늘고 있다. 이른바 스타 혈통주의가 인기다.

현재 연예계에는 비가 키운 그룹, 소녀시대 제시카의 동생 등 스타가 만든 가수나 스타의 동생 출신 신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산다라 박의 동생, SS501 김형준의 동생 등이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이거나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의 여동생 윤지가 배용준의 도쿄 돔 이벤트 무대에 올라 '겨울연가'의 OST곡을 부르면서 또 한 쌍의 남매 가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국내 연예계에 이렇듯 스타와 피를 나눈, 이른바 스타 혈통주의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혈통을 중시하는 국내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희선의 아기, 정진영의 얼짱 아들 등 일반인 스타 2세들이 화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뜬 스타들과 피를 나눴거나 그들이 만든 스타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강점은 후광효과다.

치열한 연예계에서 신인들이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지만 스타들의 후광을 입었을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한마디로 스타 혈통주의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매력 만점이다. 스타의 또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대중 스타와 닮은꼴이나 그에게 영향을 받은 유망주들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이는 자연스럽게 화제로 직결되곤 한다. 스타가 키운 가수, 미소녀의 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눈길을 한번 주게 된다.

실제 비가 키운 신인그룹 엠블랙은 데뷔전부터 비의 후광과 홍보효과로 벌써부터 많은 매체들로부터 출연제의와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있는 실정이고 제시카의 동생 역시 얼마 전 함께 찍은 모 CF 현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함께 인터뷰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의 혈통을 물려받은 스타라고 해서 반드시 인기를 얻고 성공에 이르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반짝 화제성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스타와 피를 나눈 사이라 해도 이름만큼 실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외면받기 십상이다. 실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주목도 잠시, 이내 관심 밖으로 사라지기 일쑤다.

방송관계자들은 “연예계 스타 혈통주의는 화제를 유발하기 위한 마케팅적인 측면이 높다”면서 “반짝 화제에 머물지 않고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고 스타의 동생이나 가수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
☞[윤PD의 연예시대③]비·빅뱅·보아, '청출어람 스타에겐 ○○○가 있다'
☞[윤PD의 연예시대②]Made in Star '슈퍼스타 아이들의 허와 실'
☞[윤PD의 연예시대③]'OOO의 여자, NO~' 지금은 여걸 전성시대
☞[윤PD의 연예시대②]'위버섹슈얼' '짐승돌' 인기 뒤에 이들이 있다!
☞[윤PD의 연예시대①]연예계 신흥세력 '아라포'를 아십니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이언맨 출동!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