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제목부터 세…광적인 끌림 느낀 대본"

  • 등록 2024-04-17 오전 11:26:28

    수정 2024-04-17 오전 11:26:28

배우 변요한이 17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제작보고회에서 즉석 카메라를 들고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시나리오의 매력을 꼽았다.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 이엘이 참석했다.

변요한은 작품의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한산: 용의 출현’을 찍고 나서, 강한 캐릭터를 했으니 다음 영화는 어떤 작품을 해야 하나 심사숙고하며 고민하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녀가 죽었다’의 시나리오를 접했다는 그는 “제목부터 ‘그녀가 죽었다’라니, 너무 센데? 싶으면서도 그해에 읽은 가장 흥미로운 시나리오였다”며 “저도 영화광인데, 광적으로 만드는 그런 끌림이 있었다, 시나리오에 매료됐다”고 애정을 드러내 기대감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전작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장수 와키자카 역을 맡아 일본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그녀가 죽었다’에선 우리말로 연기하니 기뻤는지 묻는 질문에 “날아다녔다. 한국말로 할 수 있는 화술은 다 보여줬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감독은 변요한의 캐스팅을 통해 자신이 ‘성덕’(성공한 덕후)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세휘 감독은 “변요한 배우가 출연한 ‘들개’, ‘소셜포비아’ 등을 보면서 눈으로 말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들을 다 찾아볼 정도로 팬이었는데, 다행히도 시나리오를 재밌게 보셨다고 해 행복하게 캐스팅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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