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MLS 갈등 '베컴 임대 정해진 것 없어'

  • 등록 2008-10-24 오전 11:47:17

    수정 2008-10-24 오전 11:50:57


[노컷뉴스 제공] 데이비드 베컴(33 · LA갤럭시)의 임대기간을 놓고 미국프로축구 MLS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의 말을 인용, "베컴의 정확한 임대기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베컴을 말란에 합류시킬 자신은 있다"면서 "아직 정해진 것이 없기에 LA갤럭시와 협상을 통해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AC밀란이 LA갤럭시와 베컴의 임대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거쳐 미국에 안착한 베컴의 네 번째 행선지로 이탈리아가 유력했다.

하지만 베컴의 임대기간이 발목을 잡았다. 당초 AC밀란은 내년 1월부터 베컴을 합류시켜 시즌 종료전인 5월 중순까지 유니폼을 입힐 계획이었다. 그러나 MLS측이 각종 수입의 감소를 우려해 "베컴이 시즌 개막인 3월에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갈등이 생겼다.

이반 가지디스 MLS 커미셔너 대행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 베컴이 내년 3월 MLS 새 시즌이 시작되기전 복귀한다는 규정이 명시되지 않는 한 임대계약을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헨릭 라르손(스웨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가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당시 스웨덴 헬싱보리 소속이던 라르손은 3개월 동안 맨유에서 활약한 뒤 다시 스웨덴으로 복귀했다. MLS가 라르손의 예를 들어 베컴의 임대기간을 3월까지로 책정한 까닭은 바로 각종 수입의 감소 때문.

MLS는 베컴의 이적으로 300%의 상품 판매 수익 증가율을 보였다. 또 소속팀 LA갤럭시는 전 시즌 대비 700%에 이르는 유니폼 판매, 입장 수익을 올려 베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컴이 5월 중순까지 AC밀란에서 뛰게 되면 2개월간 적자 운영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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