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의장은 27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체육계의 극심한 적폐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 체육 미래를 위해 개혁을 맡아야 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권력 행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스포츠 비리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스포츠 민주주의를 통해 구태에 안주하는 적폐들과 싸워 체육계를 확실히 개혁하고 체육인이 주체가 되는 체육회로 발전시키고자 힘껏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의장은 스포츠계와도 인연이 깊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았다. 이 의장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곧바로 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는 이기흥 현 회장에 맞서 이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유준상 요트협회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 야권후보가 나서는 다자간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이 의장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이기흥 현 회장을 제외한 야권후보들과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