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획을 그었습니다"...배용준 팬들, '태사기' 응원 신문 전면광고

  • 등록 2007-12-05 오후 6:26:06

    수정 2007-12-05 오후 6:27:26

▲ 5일자 스포츠 신문에 실린 응원광고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치열한 연기를 펼친 배우 배용준, 당신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배용준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신문 광고를 타고 널리 홍보되고 있다.
 
배용준의 팬들이 5일자 스포츠 신문에 전면 광고를 내고 배용준과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밝혀 보인 것.
 
팬들은 배용준과 '태왕사신기' 제작진에게 전하는 편지글 형식의 광고 문구를 통해 "김종학 감독님, 송지나 작가님을 비롯한 전 제작진과 배용준님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 여러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태왕사신기'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눈부시게 뻗어 나갈 것을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염원하겠습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광고 편지에서 팬들은 드라마 촬영 중 척추 손상 등 유독 부상이 잦았던 배용준의 건강을 염려하고 챙기는 일도 잊지 않았다. 신문광고 하단 배용준의 빠른 쾌유를 비는 글귀에선 배용준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물씬 묻어난다.  
 
이번 신문광고 이벤트를 위해 팬들은 5일 '태왕사신기'의 최종회 방영에 맞춰 지난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배용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비를 모금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팬들은 광고 문구 및 디자인 등 신문광고 제작 전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열의도 보였다.  
 
이번 광고를 직접 추진한 배용준의 한 팬은 "5일 '태왕사신기'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하고, 배용준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신문 광고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힌 뒤 "팬들은 '태왕사신기'가 배용준의 연기인생을 건 드라마라고 본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용준의 존재감이 전세계로 확산, 보다 깊게 각인되어졌음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미즈화이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이 팬은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응원광고를 위해 500여명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했다"며 "오후에 매니저와 통화를 했는데 신문을 갖고 (배용준이 입원 중인) 병원에 간다고 하더라. 팬들의 마음이 잘 전달됐으리라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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