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이민호-정일우, 안방극장에 20대 초반 반란 이끈다! (인터뷰②)

  • 등록 2008-12-29 오후 12:28:21

    수정 2008-12-29 오후 12:35:53

▲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MBC '돌아온 일지매'의 정일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이민호가 절친한 친구 정일우와 함께 20대 초반에 안방극장의 반란을 주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호는 내년 1월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주연으로 당당히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 정일우는 ‘종합병원2’ 후속으로 1월 중 방송을 시작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이민호와 정일우는 1987년생 동갑내기에 고교 3학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우정을 쌓으며 함께 연기 준비를 해온 절친한 친구다. 그런 두 사람이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 드라마인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에서 엇비슷한 시기에 주연을 맡게 된 것이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꽃미남 고교생 그룹 F4의 리더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금잔디(구혜선 분)와 사랑을 엮어가는 구준표 역을 맡았다.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에서 조선시대 의적 일지매 역으로 출연한다.

더구나 두 드라마는 나란히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꽃보다 남자’는 일본의 인기 만화가 원작이며 ‘돌아온 일지매’는 고우영 화백이 1970년대 신문에 연재한 ‘일지매’가 원작이다.

특히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20대 초반 배우들의 주연급 활약을 좀처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민호와 정일우가 차세대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직접적인 경쟁관계는 아니지만 월화, 수목요일을 연이어 책임질 두 사람이 어떤 시청률로 드라마를 이끌며 자존심 대결을 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민호는 최근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나마 같은 날 (정)일우와 맞붙게 되지 않아 다행스럽다. ‘꽃보다 남자’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뒤 일우가 축하한다고 해서 ‘축하밥’을 얻어먹기도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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