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4연패...군입대 앞두고 최고의 선물 받은 임동혁

  • 등록 2024-04-03 오전 11:58:11

    수정 2024-04-03 오전 11:58:11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최고의 ‘토종거포’ 임동혁(25)에게 대한항공의 통합우승 4연패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기 다른 의미가 있었다.

임동혁은 지난달 28일 상무 배구단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오는 28일 입대를 앞둔 가운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임동혁은 잠시 팀을 떠나기 전 유감없이 모든 기량을 쏟아부었다. 정규리그에서 559점으로 득점 7위이자 국내 선수 1위에 오른데 이어 챔프전에서도 3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특히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마지막 3차전에서 정지석과 함께 팀내 최다득점인 18점을 책임지며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임동혁으로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임동혁은 챔프전을 마친 뒤 “우리 팀 어린 선수들과 군대 가기 전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3차전에서 마무리해 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초반 정지석,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선수가 여러차례 교체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이 흔들리지 않고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인 임동혁이 버텨줬기 때문이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큰 공격을 책임져준 덕분에 여러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임동혁은 “프로선수 생활을 7년 동안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시즌이었다”며 “우리 겅기가 끝났는데 다른 팀 경기을 보고, 순위가 바뀌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우리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팀으로 낙인이 찍혔다”며 “2위를 해 실패했다는 말 들으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임동혁은 특히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그는 “우리 팀 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팀도 없었다”며 “(정)지석이형이 아팠고, (김)민재도 아팠고 외국인선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꾸역꾸역 노력해 이룬 우승이다. 절대 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힘으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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