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한·인니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 기조연설

  • 등록 2019-02-22 오전 10:42:56

    수정 2019-02-22 오전 11:00:00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 빠르게 받아들여 제도와 규정 새롭게 발전시켜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한 문화 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연설에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의 적극적 대처와 경쟁력을 거론하며 특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정부가 그 변화의 속도에 맞춰 정책이나 규제를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키고 변형시키느냐에 그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앞으로 변화를 현명하게 판단해서 규정과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고 받아들이는 국가 또는 리더가 있는 나라가 세계를 새롭게 이끌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며 그것을 기업이 펼칠 수 있게 하는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가 변화에 빠르게 대응,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까지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또 “미래에는 셀러브리티와 관계된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해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챗봇은 나의 아바타가 돼 우리의 생활 속에 더욱 가깝게 자리하게 될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셀러브리티의 아바타와 하루를 시작하고 일상을 보내는 세상이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대신하는 또 다른 내가 특화된 전문 분야에서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다른 아바타들과 소통해 관계를 가지는 아바타들의 초거대 버추얼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물리적인 인구의 수가 아닌 AI 브레인 아바타들의 움직임이 한 나라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로봇의 세상, 아바타의 세상이 도래하고 초거대 버추얼 제국이 등장했을 때 한국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가 얼리어답터가 돼 하나의 인격권을 가진 아바타들이 한 사람당 여러 명의 AI 브레인 아바타를 소유해 버추얼 제국에서 가지는 영향력까지 얻게 된다면 어쩌면 실제 인구인 5000만명이 아닌 5억명 이상, 더 나아가 10억명 인구 이상의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동수단의 혁명, SM이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하는 SM의 입장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는 “앞으로 세계는 미국 유럽 아시아로 재편, 더 나아가 동양과 서양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융합과 네트워킹의 시대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가 함께 AI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새로운 이동수단 산업 등에서 협력하고 미리 준비하면 앞으로 생길 초거대 버추얼 세상에서 동양과 서양으로 재편될 때, 아시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며 융합하는 동시에 정부도 그에 맞춰 규제와 규정 등을 빠르게 고치고 새롭게 정비하여 같이 나아간다면 동·서양의 경쟁구도에서 동양이 앞서가는 미래의 선두 주자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세미나는 원활한 경제 교류에 따른 양국간 문화 콘텐츠 협력을 유도하여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 토론에는 한세민 SM 대표도 참석해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세미나는 성공경제연구소·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한국문화산업포럼 등의 주최, 삼성SDS·파이낸셜뉴스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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