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개회식 이모저모]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상상 초월' 등장 外

  • 등록 2012-07-28 오후 1:40:46

    수정 2012-07-28 오후 1:40:46

【런던=뉴시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상상 초월 등장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등장에는 재치가 넘쳤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등장은 ‘007 제임스 본드’로 유명세를 탄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버킹엄 궁전에 들어서는 영상으로 시작된다. 크레이그는 버킹엄 궁전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집무실을 찾는다.

영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크레이그와 함께 버킹엄 궁을 빠져 나와 헬리콥터에 탑승해 영국 시내를 거치는 것으로 이어진다.

헬리콥터가 개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 상공으로 날아오는 영상과 함께 주경기장 상공에 진짜 헬리콥터가 나타난다.

영상은 헬리콥터 내부로 이어진다. 크레이그가 ‘007 제임스 본드’ 영화에서처럼 하강하기 위해 헬리콥터의 문을 연다. 크레이그가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과감하게 하강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영상이 끝난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커다란 박수를 받으며 주경기장에 등장했다. 재치있는 영상과 함께 등장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착석했다.

○…아무도 상상 못했던 오륜기 등장

대문호 셰익스피어를 배출한 나라답게 2012런던올림픽 개회식은 상상력으로 가득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은 동양 전통의 화려한 군무를 앞세워 사람들을 눈을 사로잡았다면 2012런던올림픽은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개회식에 빠져들게 했다.

하이라이트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주경기장 안에서는 영국에서 태동한 산업혁명 시기를 거쳐 하나의 커다란 철제 원이 만들어졌다.

이와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4개의 원이 하늘에서 내려왔고 아래서 만들어진 철제 원이 하늘로 치솟으며 공중에서 오륜기가 완성이 됐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어떻게 해서 오륜기가 만들어졌는지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대단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미스터 빈’ 로완 애킨슨 깜짝 등장

영화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애킨슨이 깜짝 등장해 커다란 웃음을 안겼다.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영화 ‘불의 전차’ 주제곡 연주를 시작한 가운데 애킨슨이 깜짝 등장했다.

특유의 코믹한 표정을 지으면서 웃음을 안긴 애킨슨은 지루한 표정으로 연주하다가 휴대폰을 바라보는 등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재채기를 한 그는 연주를 중단할 수 없자 우산으로 키보드를 치면서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기도 했다.

이어 애킨슨이 졸면서 ‘불의 전차’ 영화의 한 장면에 등장하는 영상이 이어졌다.

애킨슨은 ‘불의 전차’ 출연진과 함께 해변을 뛰고 있다가 기진맥진하며 뒤로 처진다. 그러자 애킨슨은 옆으로 빠져 차를 타고 달려 맨 앞으로 간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맨 앞에서 뛰기 시작한다. 뒤이어 오던 사람이 추월하려고 하자 애킨슨은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영상은 애킨슨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려는 장면으로 끝난다. 영상이 끝나고 애킨슨은 소스라치게 잠에서 깬다.

그는 자신이 연주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지휘하던 래틀의 얼굴을 바라본다. 래틀은 어서 마지막 부분을 연주하라는 손짓을 하고, 래틀이 마지막 부분을 능청스럽게 끝내면서 ‘불의 전차’ 주제곡 연주가 끝을 맺는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재미를 섞은 대니 보일 감독의 재치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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