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반려견과 산책하니 ‘왜 애 안 낳고 개랑 다니냐’고…”

  • 등록 2020-08-26 오전 10:11:16

    수정 2020-08-26 오전 10:11:1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는 말에 상처받았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방송인 김원희 (사진=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방송화면)
지난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이하 ‘가치 들어요’)에서는 ‘턱까지 숨이 차오를 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 민지영은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해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는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겨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또 한 번 임신을 했는데 다시 유산됐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주변에서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재촉하는데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나?’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반려견 몽이가 저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그런데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았다.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MC 김원희는 “나는 내가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을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며 “곱단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더니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곱단이는 저희한테는 딸이나 다름없다. 곱단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가치 들어요’는 마음의 힐링과 지식을 함께 채울 수 있는 쌍방향 콜라보 강연쇼다. ‘어쩌면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공감과 위로, 힐링을 전하며 매회 ‘소통 전문가’와 ‘지식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힐링 강연을 선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 위, 무슨 일?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