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억대 연봉' 한화 주현상 "이기는 경기 나가는 선수 되고 싶어"

  • 등록 2024-02-14 오전 11:32:56

    수정 2024-02-14 오전 11:58:48

한화이글스 불펜진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주현상. 사진=한화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재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한화이글스 구원투수 주현상(32)은 올 시즌 어느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주현상은 지난 시즌 연봉 5800만원에서 무려 5200만원이나 인상돼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15년 한화이글스 유나폼을 입은 뒤 딱 10년 만에 이룬 ‘억대 연봉’이었다.

주현상은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투수가 아닌 내야수였다. 그해 103경기에 나설 만큼 기대를 모았지만 이듬해는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점차 기회를 받지 못하던 주현상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해결한 뒤 전격 투수로 전향했다. 2021시즌 투수로 1군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드디어 꽃을 피웠다. 55경기에 등판해 59.2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12홀드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주현상은 “이번 캠프 선발대로 오게 돼 출국 며칠 전에 계약을 했는데 뭔가 가장으로서 뿌듯했다”며 “아내도 만족해하고, 아이에게도아빠가 뭔가 열심히 해왔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익근무를 하는 동안 팀이 가을야구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야구가 너무 하고 싶었다”며 “정말 야구를 더 하고 싶어서 최소연봉을 받으며 투수로 전향했는데 1군 데뷔 3년만에 연봉 1억원, 평균자책점 1점대라는 좋은 결과를 내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예전에는 야구를 어떻게 하면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훈련했다면, 이제는 앞만 보고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고 좋은 점이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주현상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스스로를 칭찬했다.

주현상은 “공익근무 마치고 투수로 전향한 뒤 서산에서 군제대 선수 신분으로 신인들과 함께 훈련을 한 적이 있었다”며 “그 때 내 나이가 29세였는데, 19세 후배들과 훈련을 하다 보니 오기가 생기더라. 야구를 하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그 때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한 게 지금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시즌은 내게 하나의 ‘이정표’ 같은 시즌이 될 것 같다. 작년 시즌을 능가하는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올 시즌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물론 쉽지 않은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한다”거 강조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마무리투수 후보로도 거론되는 주현상은 ‘꾸준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투수로 전향한 후 매년 중간 중간 성적이 좋지 않아 서산을 한 두 차례 꼭 내려갔다 올라왔는데 올 해는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며 “경기수와 이닝수를 늘리려면 1군에 풀타임으로 머물러야 한다. 1군 풀타임을 뛰려면 부상도 없어야 하고, 성적도 꾸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야 아프지 않고 내 스스로 생각한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며 “올해는 신뢰감을 얻어 더 많은 경기와 이닝을 뛰고 싶다. 특히 팀이 더 많이 이기고, 그 이기는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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