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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020유로)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6-3 6-1)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만에 공식대회에서 거둔 승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일어났다.
AP통신은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는 물병이 한 관중의 가방에서 떨어져 조코비치의 머리에 맞았다”며 “조코비치는 곧바로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회 주최 측은 “한 팬이 사인을 받기 위해 몸을 굽히는 과정에서 그의 가방에서 단단한 병이 떨어졌다”며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라 우연한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숙소로 이동했으며 그의 상태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가 타빌로를 이기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100승을 달성한다. 조코비치에 앞서 지미 코너스(미국·1274승, 로저 페더러(스위스·1251승)가 1100승 이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