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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상파 3사의 연예대상은 어느 때보다 신선한 얼굴들이 주목을 받았다. KBS는 개그맨 김준호, MBC는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준호는 지난해에도 KBS 연예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선배 신동엽이 했다.
김병만과 김준호는 생애 첫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예능 최강자로 우뚝 섰다. 김병만은 3사 통틀어 6차례 대상후보에 오른 끝에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으로 박준형(2003년)에 이어 10년 만에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들과 달리 고개를 떨군 이들도 있다. ‘예능의 신’ 이경규, 최근 10년간 예능계를 지배해온 유재석과 강호동은 올해 대상 수상에 실패했다. SBS ‘힐링캠프’, ‘붕어빵’ 등으로 활약한 이경규는 까마득한 후배 김병만에게 대상을 빼앗긴 후 소감에서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호동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스타킹’ 등을 통해 대상 수상을 노렸지만 2%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호동은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을 받는 데 그쳤다.
유재석은 올해 무관에 그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가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무관의 제왕이 된 것은 9년 만이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 분위기 자체를 즐기며 ‘유느님’다운 여유를 보였다.
김병만, 김준호, ‘아빠 어디가’ 팀의 약진은 2014 예능 판도의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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