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스즈메'의 문 소재, 韓 드라마 '도깨비'에서 영감"

  • 등록 2023-03-08 오전 11:30:26

    수정 2023-03-08 오전 11:30:2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드는 과정에서 ‘문’을 소재로 내세운 계기로 한국 드라마인 ‘도깨비’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기념 내한 기자간담회에 배우 하라 나노카(스즈메 역)와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히트 애니를 만든 일본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달 26일 폐막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에서 ‘문’을 소재로 내세워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부터 시코쿠, 고베, 도쿄 등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조명했다.

그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넨 뒤,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19 한가운데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과연 한국에 갈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무사히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문’이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사용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영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부터 문을 떠올렸다”며 “한국의 드라마 ‘도깨비’가 극 중 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문은 일상의 재해라 생각했다”며 “우린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또 닫고 집에 돌아온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일상”이라고 부연했다. 또 “재해는 이같은 일상을 단절시킨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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