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 기념 내한 기자간담회에 배우 하라 나노카(스즈메 역)와 함께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개봉하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히트 애니를 만든 일본의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달 26일 폐막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넨 뒤, “‘스즈메의 문단속’은 코로나19 한가운데서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과연 한국에 갈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무사히 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문은 일상의 재해라 생각했다”며 “우린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또 닫고 집에 돌아온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일상”이라고 부연했다. 또 “재해는 이같은 일상을 단절시킨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