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로얄' 탁재훈 "조건? '오징어 게임'과 동시 오픈"

  • 등록 2023-11-27 오후 2:30:30

    수정 2023-11-27 오후 2:30:30

왼쪽부터 탁재훈, 이상준, 신규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코미디 로얄’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권해봄 PD, 박현석 PD가 참석했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명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 판에서 가장 핫한 15인 영건(Young gun)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를 연출한 권해봄 PD와 ‘개미는 오늘도 뜬뜬’,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사진=넷플릭스)
이날 마스터로 자리에 선 탁재훈은 “조건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랑 같이 오픈을 해달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방영을 하지 말고 전 세계에서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뒤집어진 것 같다. 처음에 제 이름도 가명으로 나가려고 했다”고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문세윤 팀의 대표로 자리한 황제성은 “저희 팀의 강점은 선을 안 넘는 거 같지만 은근히 잘 넘는다. 포지션에 맞춰 유연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팀 케미를 자랑했다.

이경규 팀의 문지윤은 “탁재훈 선배 팀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다. 팀워크가 잘 보이는 팀이었고 유튜브에서 워낙 잘되고 있는 팀이었다.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는 팀은 문세윤 선배 팀이었다. 자신이 없으니까 오늘 자리에도 안 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이경규는 자신의 팀을 약체 팀으로 꼽은 황제성과 곽범에게 “쟤네들이 망쳐놨다. 그걸 우리가 다 살려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경규는 “권해봄 PD는 영웅이다. MBC에서 나왔다. 많은 PD가 방송국에서 나와서 배우들과 하는데 권 PD는 우리들과 했다. 그러니 영웅 아니냐. 이 어려운 코미디를 누가 하겠나. 이거 어렵다. 이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승원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긴 이재율은 ‘코미디 로얄’의 관전 포인트를 다섯자로 ‘이경규 빡침’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재율은 “이경규 선배님이 진심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미디 로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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