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위 이대한, 시즌 베스트로 시드 확보 희망 부풀려

  • 등록 2018-10-25 오후 12:42:05

    수정 2018-10-25 오후 12:42:05

이대한. (사진=KPGA)
[김해=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77위.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해선 7계단 이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이대한(28)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첫날 6타를 줄이며 데뷔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대한은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낮 12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이대한은 첫해 상금랭킹 82위(1535만6952원)에 그치면서 1년 만에 2부(챌린지) 투어로 내려갔다. 그렇게 시작된 2부 투어 생활은 2013년 입대 전까지 계속됐고, 2015년 제대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2016년에는 잠시 중국투어로 진출해 해외투어 경험을 쌓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코리안투어 복귀는 7년이란 시간을 보낸 뒤 겨우 찾아왔다. 지난해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어렵게 복귀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15위였다.

이대한에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제네시스 포인트 77위에 머물러 70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리안투어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제주오픈과 투어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가 남았지만, 마지막 대회는 상위 70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어 이대한으로서는 더 불안한 상황이다. 기회가 많지 않은 이대한이 이번 대회에서 첫날 시즌 베스트인 66타를 치며 시드 확보와 데뷔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만들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한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14번부터 1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달아오른 샷 감각은 계속됐다. 2번과 6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번과 4번, 5번, 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2타를 더 줄였다. 버디 8개는 안정된 아이언샷이 발판이 됐다. 이날 그린적중률은 88%로 시즌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를 끝낸 이대한은 “아이언샷이 잘 돼 그린 공략이 수월했지만 퍼트가 아쉬웠다”면서 “코스 난도가 높았는데도 이렇게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서 만족한다”고 복기했다.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코리안투어였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나지 않아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성적에 집착하다 보니 나만의 골프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부터 욕심을 내려놓은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크게 들뜨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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