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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은 25일 경남 김해시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낮 12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이대한은 첫해 상금랭킹 82위(1535만6952원)에 그치면서 1년 만에 2부(챌린지) 투어로 내려갔다. 그렇게 시작된 2부 투어 생활은 2013년 입대 전까지 계속됐고, 2015년 제대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2016년에는 잠시 중국투어로 진출해 해외투어 경험을 쌓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코리안투어 복귀는 7년이란 시간을 보낸 뒤 겨우 찾아왔다. 지난해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어렵게 복귀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공동 15위였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한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14번부터 16번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8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달아오른 샷 감각은 계속됐다. 2번과 6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번과 4번, 5번, 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2타를 더 줄였다. 버디 8개는 안정된 아이언샷이 발판이 됐다. 이날 그린적중률은 88%로 시즌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
첫날을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크게 들뜨지는 않았다. 그는 “아직 1라운드이기 때문에 (목표가) 우승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가진 실력을 모두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단단히 했다.